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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될성 부른 사회적 기업 제품 모였다.' LG 소셜펀드 사회적기업 체험단

    2016-06-034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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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될성 부른 사회적 기업 제품 모였다

    LG 소셜펀드 사회적기업 체험단

     

     

    아이디어는 좋은데 자금이나 경영 노하우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나요? 이들에게는 키다리 아저씨의 도움이 절실한데요. 될성 부른 사회적기업가들을 발굴·육성해 튼실한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LG소셜펀드’가 그 중 하나입니다. 

     

    지난 30일 LG 소셜펀드에서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단에 참가했습니다. 저랑 함께 떠나보실까요?

     

    첫 기업은 ‘K.O.A(케이오에이)’입니다. 케이오에이는 개발도상국들의 경쟁력 있는 자원을 발굴해 제품화하고 판매합니다. 저소득층을 교육시켜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고 히든 챔피언이 되도록  지원합니다. 주요 브랜드로는 인도네시아 폐목재를 활용한 ‘에티크’와 몽골 캐시미어를 활용한 ‘르캐시미어’등이 있습니다. 


     

    에티크는 제품을 구매하면 필요한 곳에 나의 나무가 심어지는 시스템이 구축 돼있어요. 이를 위해 제품마다 고유 넘버가 있습니다. 이를 인터넷에 등록하게 되면 ‘나의 나무 찾기’도 가능합니다. 각 나무마다 GPS 시스템이 도입돼있어 나의 나무찾기 뿐만 아니라 내 나무를 관리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내 나무는 어느 마을에 있는지 등의 정보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재생지로 만든 노트, 핸드폰케이스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 돼있습니다.

     

    르캐시미어는 옷의 소재 중 고급 소재로 여겨지는 캐시미어를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입니다. 캐시미어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여겨지는 몽골산 캐시미어입니다. 몽골은 기후 특성상 기온차가 높아 타 지역에 비해 더 부드럽고 따듯한 캐시미어가 생산된다고 합니다. 르캐시미어는 이렇게 몽골산 캐시미어를 브랜딩을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가 되도록 계속 지원해 줍니다. 제가 잘 살펴보니 디자인도 유니크하고 제품력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캐시미어로 만든 티셔츠와 머플러 등이 준비돼 있었는데  만져보니 부드럽고 까끌까끌 하지 않고 포근했습니다.

     

    다음은 업사이클링을 통해 버려질 수도 있었던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환경도 지키는 ‘하이사이클’입니다. 업사이클 제품을 디자인하고 교육,전시,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대표 브랜드가  커피원두자루를 활용한 생활용품 ‘다듬:이’입니다. 이 제품들은 시니어클럽 어르신과 함께 진행해 교육과 일자리 제공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대표상품으로 에코백, 파우치 등이 있습니다.

     

     

    체험시간에는 못 입게 된 티셔츠로 팔찌를 만들어 봤어요. 목이 늘어난 티셔츠, 색이 다 바랜 옷 등은 그냥 버리기 쉬운데 이를 이용해 귀여운 액세서리로 재탄생하는 걸 보고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계 유일무이하게 장난감을 이용해 업사이클링 하는 회사가 바로 국내에 있다는 거 아세요?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 위치한 ‘금자동이’입니다. 금자동이는 버려지는 장난감과 폐목재를 활용해 창의예술교육과 환경교육을 실천합니다. 또한 버려지는 장난감을 가지고 자신만의 새로운 장난감으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성취감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자동이는 새로운 장난감을 만들 수 있도록 폐장난감을 수거해 일일이 쇠, 건전지 등 품목별로 분류합니다. 처음에는 장난감을 품목별로 분류 하는 일이 너무 어려워 그 가치를 인정받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꾸준한 연구 결과 지금은 훌륭한 장난감 분해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체험 시간에는 버려지는 장난감으로 핸드폰거치대를 만들어 봤어요. 제일 어려웠던 건 재료를 선택하는 일이었어요. 다들 신중에 신중을 기해 재료를 선택하고 핸드폰 거치대를 만들었는데 정말 다양한 모양의  거치대가 나왔습니다. 진행을 맡은 강사 분 말론 어른들을 대상으로 체험을 진행해보면 만든 사람들의 성격과 삶의 역사가 그대로 묻어나온다고 해요. 그 얘기를 듣고 보니 똑같이 핸드폰 거치대를 만들었는데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완성품이 나오는 걸 보고 참 신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탐방했던 기업은 ‘두꺼비하우징’입니다. 두꺼비하우징은 지역의 오랜 전통과 골목문화, 그리고 사라지는 지역공동체를 복원하는 것이 미션입니다. 주민과 함께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복지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낡은 집과 마을을 고치고 유지, 관리하는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개선, 도시재생을 실현시키는 것이지요. 주요사업으로는 도시재생, 컨설팅, 에너지 진단 및 설계, 실내건축, 공익 집수리 사업, 공가 등이 있습니다.


    공가란 빈집을 리모델링해 셰어하우스 라는 개념으로 청년층에 주거지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셰어하우스는 각자 방을 한 칸씩 쓰고 부엌, 거실, 화장실 등은 공용으로 사용합니다. 겉보기에는 그저 오래된 주택 같았지만 실내는 전혀 달랐습니다. 마치 외국 드라마에서 보던 학교의 기숙사 같다는 느낌도 들더군요. 일반 원룸보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싼 게 비지떡 이라는 말이 무색해질 만큼 주거환경은 매우 쾌적해 보였습니다.




    비록 오늘 탐방은 못했지만 LG소셜펀드를 받은 사회적 기업 가운데는 유명한 ‘콘삭스’와 ‘그림봉투화분’도 있습니다. 콘삭스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섬유를 이용해 자연과 사람에게 덜 해로운 소재로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상품을 만들어내는 기업입니다. 특히 그 수익의 일부는 아프리카 지역에 기부까지 한다고 합니다.

    꼬마농부는 요즘 많이 발생하는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해 ‘지구를 구하는 버섯친구’ 교육용 키트와 종이봉투화분을 개발했습니다.


     

    이처럼 LG 소셜펀드로 쑥쑥 성장하는 사회적 경제조직은 총 57개(2015년 기준)나 된다는군요. 특히 친환경 분야의 성장 가능성과 공익성, 혁신성이 높은 사회적 경제조직을 해마다 발굴하고 있다니 관심있는 분들은 도전해보세요. 여러분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보다 나은 세상으로 우리를 이끌어주길 기대합니다.

     

     - K.O.A(케이오에이) 홈페이지 :  intropage.net/koa
    - 하이사이클 홈페이지 : hicycle.modoo.at
    - 금자동이 홈페이지 : www.kumjadonge.co.kr
    - 두꺼비하우징 홈페이지 :  www.toadhousing.com
    - 콘삭스 홈페이지 : cornsox.co.kr
    - 꼬마농부 홈페이지 : www.0farmers.com

     

     

    사회적기업 기자단 임연진

    2016-06-03

    출처 : https://blog.naver.com/se365company/220727016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