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나 마음의 고통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때로는 가족과 친구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럴 때 사회적 시선이나 여러가지 제약으로 인해 적절한 상담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편의점에 가듯 누구나 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건강한 세상을 꿈꾸는 기업,  메타버스 상담으로 꿈꾸는 튼튼한 세상! 

LG소셜캠퍼스 졸업 기업 야타브엔터의 이성찬 대표님과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Q. 야타브엔터는 소통 중심의 메타버스로 가상과 현실을 연결해 심리상담, 컨설팅, NFT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영위하고 있는 메타버스 콘텐츠 및 솔루션 기업입니다. 

그 출발점과 사업 배경에 대해 이번 인터뷰에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야타브의 시작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콘텐츠 개발이었습니다. 제 전공인 교육학을 토대로 시작했죠. 그러다 사업 초기 코로나 19를 겪게 되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 여러 방면으로 연구한 끝에 메타버스를 접목하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청소년들에게 메타버스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콘텐츠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일을 진행하다 보니 펜데믹 상황으로 인한 아이들의 정신 건강 문제가 눈에 들어왔어요. 일명 ‘코로나 키즈’라 불리는 아이들은 펜데믹 시기에 학업, 교우 관계, 사회성 면에서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안타깝게도 OECD 국가 중 꾸준히 자살률 1위인 대한민국에서 이미 극에 달한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코로나를 겪으며 심화되거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경우가 많았죠. 

이런 상황에서 메타버스 상담이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교육학의 중요한 영역 중 하나가 상담인데요. 

아이들 각자에게 맞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들의 상황을 살피고 교감하는 일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포착하고 사업 방향에 변화를 준 이후 VR스튜디오도 만들고, 상담에 필요한 인력을 구성하는 등 프로세스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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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타브엔터 이성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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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처음부터 메타버스가 메인이었던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타버스라는 IT기술을 도입한 부분이 놀랍네요!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업의 속성을 감안하더라도 야타브엔터는 물리적, 공간적 자유를 무척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습니다. 

야타브는 비대면의 필요성과 가치에 대해 많이 강조하는 편이에요.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상담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대면 상담만 가능할 때 가장 큰 문제는 그 상담에 나올 수조차 없을 정도로 정신 건강이 많이 악화된 상태의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무척 어렵다는 거예요. 

물리적 거리나 격리 같은 특수한 상황도 마찬가지이고요. 디지털 세상이 실제 세계보다 익숙한 데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황을 겪은 친구들에게 상담은 참여하는 것 자체가 가장 큰 허들입니다. 

메타버스 상담은 이러한 시공간적, 심리적, 물리적 제약을 드라마틱하게 낮춰 주는 방법으로서 시작된 것이기에 비대면이라는 요소는 늘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물론 비대면 상담에는 어려움도 따릅니다. 

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와 대면의 이점을 얻을 수 없으니까요. 

궁극적으로는 두 가지 방법이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는 대면 상담을 완전히 대체한다기보다 상담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게이트웨이 서비스라고 스스로를 정의하고 있어요. 

사업적 측면에서 메타버스는 오히려 어려움이 많지만 해내야 하는 일에 가까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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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메타버스의 개념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인 듯합니다. 상담에 참여하는 분들이 이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은 어땠나요?

상담은 사람의 내면에 관여하는 굉장히 민감한 일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보수적으로 수행되는 일입니다. 

때문에 상담사분들 입장에서는 메타버스 상담을 낯설어 하시거나 염려하시는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대면 현장에서 쌓아 온 경험이나 근거들을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으니까요. 

특히 현장에서만 얻어지는 내담자의 행동, 표정, 눈을 마주치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없기에 처음엔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런 부분을 상쇄하는 메타버스 상담을 진행하기 위해 꾸준한 연구와 소통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내담자의 경우 특히 청(소)년층은 메타버스를 비롯한 IT 기술에 상대적으로 더 익숙한 경우가 많다 보니 메타버스 상담 환경에 대한 부담은 적은 편입니다. 

오히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상담에 참여하는 장벽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하는 경향이 크죠. 

또 최근 젊은 세대 중에는 상담에서 가장 기대하는 바가 ‘누가 집중해서 내 이야기를 좀 들어주는 것’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런 분들에게 처음 다가갈 때는 메타버스 상담이 좋은 입문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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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상담을 통해 일단 마음의 문을 열고 나면 필요한 경우 더 구체적인 상담이나 대면 상담으로 넘어갈 수 있으니까요.

©야타브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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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야타브엔터의 고객은 누구이며, 좀 더 넓은 의미에서 야타브의 기술과 콘텐츠의 영향 안에 있는 주된 대상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내담자들에게 좋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주요 목표였어요. 

물론 이는 현재도 변함없이 중요한 목표이고, 내담자들이 편리하게 상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야타브의 최종 목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그러기 위해 상담사 분들이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미션입니다. 

그분들이 쌓아 온 지식과 경험을 메타버스 환경에서도 최대한 적용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것이 저희의 중요한 역할이죠. 

상담학회와 MOU도 맺고 지난 해에도 3천여명의 상담사 분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기술적인 부분뿐 아니라 경험 많은 상담사분들이 새로운 세대와 소통하는 방향성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여러 정부 기관 및 기업이에요. 저희가 여러 시 ·도 교육청과 MOU를 맺어 900여 개의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상담을 계속 제공을 하고 있거든요. 

괄목한 만한 지점은 메타버스 상담 이전에 대면 상담을 대신하기 위해 화상 상담이나 전화 상담을 거치지 않고 메타버스 상담이 곧장 빠르게 자리잡았다는 점이에요. 

이는 상담의 특성에 기인하는 지점인데, 실제로 전화 상담은 매체 특성상 1,2회 이상으로 지속되기 아주 어렵습니다. 

하지만 공간의 개념이 들어간 메타버스는 평균 지속 횟수가 높고 필요한 경우 대면 상담으로 연결되는 확률도 높죠. 

이 때문에 여러 공공기간과 기업과의 업무 협약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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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탸브 이성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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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야타브엔터가 달성하고자 하는 주요한 사회적 미션은 무엇인가요?

편의점에 가듯 쉽고 편하고 재미있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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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가장 자주 하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상담을 시작하는 것, 거기서부터 모든 게 시작되거든요. 

개인적으로 사회적 인식이나 낙인 때문에 상담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데, 한국 사회는 그런 장벽이 높은 편입니다. 

그 문턱을 낮추어서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 정신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상담을 받는 일이 일상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야타브의 미션입니다. 

또 하나는 ‘우리가 멈추면 전 세계 메타버스 상담은 멈춘다’고 생각하고 사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많은 시도들이 이 분야에서의 첫 시도이자 자원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있어요. 

최근 미국 출장에서도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메타버스 상담이 새로운 시도인 동시에 꼭 필요한 일이라는 걸 절감할 수 있었어요. 

미팅을 진행한 대학교와 기업 모두 메타버스 상담에 대한 의지가 크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죠. 

얼마 전 임직원이 4만명이고 고객이 3천만 명 이상 되는 보험사에서 한국어로 된 저희 논문을 찾아보고 상담 치료에 관한 MOU를 맺기 위해 연락을 주었을 때도 이 분야가 사회적인 필요에 비해 가야 하는 길이 멀다고 생각이 들었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야타브 이성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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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야타브엔터의 기술과 콘텐츠를 토대로 진행한 사업 및 프로젝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성과가 있으시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최근 들어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로 더 증가하는 추세예요. 심리적, 정서적 문제 때문에 학교를 나오지 않는 친구들이 다시 학교에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어려운 문제입니다. 

일단 학교에 안 나오기 시작한 아이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무척 어려우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메타버스 상담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일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한 학생이 학교에 가지 않아서 선생님과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셨는데 다른 건 다 거부했지만 메타버스 상담을 제안했더니 ‘그 정도는 내가 할 수 있다’ 하면서 상담에 참여한 거예요. 

직접 만나거나 전화 통화를 하는 것보다 한결 편하게 생각한 거죠. 

그렇게 메타버스 상담이 시작되었고, 이후 그 학생이 다시 학교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때 선생님들과 가족분들께서 저희에게 직접 따로 연락을 주셔서 몇 번이나 고맙다고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저희가 중 ·고 ·등학생뿐 아니라 대학교, 대학원생들 직장인들도 상담을 진행하는데, 메타버스 상담이 아니었다면 상담을 받기 어려웠을 분들이 상담에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내담자 혹은 주변분들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전해들을 때마다 항상 뭉클하고 뿌듯함과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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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야타브엔터에게 LG소셜캠퍼스의는 어떤 의미인지, LG소셜캠퍼스에서 받은 인상이나 변화가 있다면 청해 듣고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고려대학교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고려대 안에 위치한 LG소셜캠퍼스에 입주해 일도 했었기 때문에 LG소셜캠퍼스는 저에게 고향과 같은 곳이에요. 

그곳에 있는 동안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영감도 많이 얻었어요. 특히 커뮤니티 데이나 네트워킹 행사에서 저마다 다른 사회적 미션을 수행하는 기업들의 발표를 듣고 교육을 받았던 것이 저희에게 큰 자극이 되었죠. 

이후에도 다른 사회적 기업들과 협업하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고, 저희가 큰 도움을 받았던 만큼 이후에 저희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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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상담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하니 주변과 쉽게 나눌 수 없는 고민을 갖고 있다면 자신이 속한 학교, 기업, 기관을 통해 메타버스 상담을 받을 수 있는지 꼭 확인해보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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