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수명이 늘어난 만큼 현대인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건강인데요,

LG소셜캠퍼스에 건강 기능성 프로틴 음료와 시니어 케어, 두 가지 분야를 아우르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기업이 

퍼플고릴라를 소개합니다.

<퍼플고릴라>는 기존 프로틴 음료의 번거로움과 무거운 제형을 개선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맑고 투명한 제형의 프로틴 워터를 개발했습니다. 

현재는 연하장애(삼킴장애)가 있는 고령자들을 위한 점도 조절 프로틴 음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해요.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 퍼플고릴라의 최재민 대표님을 만나 제품 개발 과정부터 스타트업을 꾸준히 운영할 수 있었던 노하우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그럼 함께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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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퍼플고릴라는 편리하고 맛있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틴 워터 브랜드 ‘바디플레이’의 운영사입니다. 

연하장애를 가진 고령자가 원활하게 단백질과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도 개발하고 있죠. 

LG소셜캠퍼스에서도 이러한 퍼플고릴라의 아이디어를 사회적인 사업으로 주목했는데요, 이 자리를 통해 바디플레이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최재민 대표: 저희는 투명하고 맑은 제형의 클린 타입 프로틴 워터를 만들고 있습니다. 

바디플레이는 이 프로틴 워터의 브랜드입니다. 현재는 방금 말씀하신 연하장애라든지, 근감소증 등 고령자가 흔히 앓는 질환에 맞추어 시니어 층이 보다 쉽게 영양소와 수분 섭취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신제품 RTD* 음료를 개발 중입니다.

*RTD 음료 : RTD는 Ready to Drink의 약자로, 조제가 필요한 음료의 조제 과정을 공장 설비에서 진행한 후 병, 파우치, 캔 등으로 제품화해 ‘바로 마실 수 있게 만든’ 음료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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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퍼플고릴라의 창업 과정과 현재 팀 구성이 궁급합니다.

최재민 대표: 저는 1인 창업을 했고 제품의 개발과 영업 등 사업의 핵심점은 영역은 모두 제가 직접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업 단계별로 설정한 목표에 맞춰 인력을 충원하고 각 구성원이 전문 분야에 맞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요.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목표는 헬스장 내 설치된 쇼케이스형 냉장고에 제품 입점을 확대하는 것인데요, 지금 업무를 함께 하는 팀원들 역시 마케팅, 경영지원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해 목표를 원활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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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요즘은 건강 관련 시장에서도 다양한 수요가 눈에 띕니다. 

그중에서도 퍼플고릴라는 어떤 니즈와 시장성에 주목해 현재의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최재민 대표: 창업 이전에는 경영 컨설팅 부문,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 부문에서 일했습니다. 

사업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을 때에는 제 경력과 전공을 살려 브랜딩과 마케팅 방면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조건으로 카테고리를 탐색해 보니 패션과 식음료, 뷰티, 생필품 등 제조 상품 부문에서 몇 가지 접근해볼 만한 카테고리가 보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아이템을 선택할 때는 세 가지 기준을 두고 판단했습니다.

첫 번째는 소위 말하는 대기업이 아직 진출하지 않은 카테고리일 것, 

두 번째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일 것, 

세 번째는 우리 회사만 가질 수 있는 차별화 포인트를 부여할 수 있는 아이템이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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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처음부터 건강 관련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결정을 하고 프로틴 음료에 접근하신 게 아니라, 

사업 가능성이 있는 카테고리를 먼저 탐색하고 기준에 따라 아이템을 선정하신 것이군요.

최재민 대표: 맞습니다. 프로틴 음료는 그 세 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몇 안 되는 품목 중 하나였어요. 앞서 말씀드린 사업 아이템 선정 기준 중 ‘차별화 포인트’를 검토할 때는 차별화된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는데, 프로틴 음료는 이 실현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도 충분히 현실성이 있는 아이템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프로틴 워터는 시장 진출 가능성, 향후 성장 가능성, 차별화 가능성.

 

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선정한 사업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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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세 가지 기준에 따라 아이템을 선정하고, 그 아이템의 확장 가능성까지 고려해 클린 타입 프로틴 워터라는 블루오션을 찾아온 과정이 상당히 체계적이고 논리적이라고 느껴집니다. 프로틴 음료가 사업 아이템에 필요한 세 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아이템이라고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프로틴 음료에서는 어떤 성장 가능성을 발견하셨는지 좀 더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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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민 대표: 친형이 보디빌딩까지 도전했던 헬스 마니아이다보니 운동과 영양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습니다. 

2017년 하루는 형의 집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냉장고 한 쪽 면이 해외에서 직구한 RTD 프로틴 음료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걸 보는 순간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어요. 

그때까지 저는 단백질 섭취량을 맞추기 위해 프로틴 파우더를 물에 녹여 마시거나 닭가슴살을 조리해 먹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해외에서는 이미 이 번거로운 과정을 RTD 음료로 해결하고 있었죠. ​

본격적으로 시장 조사를 해보니 미국에서는 프로틴 음료가 편의점과 마트에서 콜라처럼 진열되어 판매되고 있었고, 이미 수십 개의 브랜드들이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국내 대기업들은 프로틴 음료라는 상품을 크게 주목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 RTD 프로틴 음료 시장은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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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프로틴 음료는 성분도 엄격하게 지켜져야 하는 기능성 음료인 만큼 그 연구개발 과정도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프로틴 워터를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이나,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알려주세요.

최재민 대표: 제품 개발에 착수하기 위해 해외에서 시판 중인 수십가지의 클린 타입 프로틴 음료들을 시음하고 원료를 살폈습니다. 

성분표에 표기된 정보로는 각 제품에 사용된 원료들이 어느 회사의 제품인지까지는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초반에는 원료의 생산처를 파악하는 데에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각고 끝에 클린 타입 프로틴 워터를 만들 수 있다는 원료를 몇 가지 구했지만, 이를 가지고 제품 생산에 성공하는 데에 다시 많은 과정가 시행착오가 필요했습니다. 

소량 생산에 성공하더라도 대량 생산은 또 다른 과제였죠. 국내에 맑고 투명한 제형의 프로틴 음료를 조제한 경험이 있는 생산 시설이 없어서 공정에도 어려움이 많았어요.​​ 

시간과 자본이 모두 소중한 스타트업 회사에게 1년 반의 시행착오를 견딘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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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혹시 지금까지 제품에 관한 리뷰나 피드백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으신가요?

최재민 대표: 바디프레이의 프로틴 워터 출시 당시 국내 시장에서 RTD 프로틴 음료는 저희 제품이 최초라고 보아도 될 거예요. 

그만큼 저희 제품을 처음 접하고 신기해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한편 해외에서 혹은 직구를 통해 이미 RTD 프로틴 음료를 경험해보신 분들은 바디플레이의 프로틴 음료 출시를 반가워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인공적인 향미가 적고 산뜻한 맛 덕분에 그냥 일반 음료수 같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웃음)

기능성과 맛을 모두 갖춘 제품은 저희의 큰 자부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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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서 잠깐 언급한 연구 중인 제품에 대해 이어 말씀 나눠볼까요? 

연하장애란 음식을 씹고 삼키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하죠. 65세 이상 인구의 33%가 넘는 비율이 연하장애를 겪고 있다는 통계가 있는데요, 

그럼에도 일반적으로는 흔히 접하기 어려운 질환명인데, 대표님께서는 연하장애에 대를 어떤 계기로 알고, 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최재민 대표: 저도 잘 모르다가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되었습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일하는 친구가 한 부산대학교 병원에서 노인재활 분야 교수님을 소개시켜주었어요. 

노인 재활 분야에서는 연하장애가 중요한 질환 카테고리이다 보니 교수님께서 로컬 기업과 연하장애 질환자용 점도 조절 음료 개발을 진행하기도 하셨어요. 

이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음료의 연구 개발이 중단된 상황이라 친구가 먼저 그 교수님에게 퍼플고릴라를 소개해주었고 그 결과 이렇게 부산대학교병원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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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하장애를 겪는 고령자들의 어려움과 점도 조절 음료가 어떻게 연결 지어지는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최재민 대표: 사람의 나이가 60세, 70세를 넘어가게 되면 근육이 전반적으로 약해지고, 무언가를 마실 때에도 식도 근육이 기민하게 움직이지 못해 액체가 폐로 넘어가는 문제가 생기곤 합니다. 그래서 고령 환자들에게 액상 형태의 약이나 보조식을 제공할 때에는 물보다 약간 걸쭉한 제형이 되도록 점도 증진제를 첨가해 드립니다. 

다만 가루 형태의 점도 증진제가 물에 잘 녹지 않고, 양에 따라 점도가 매번 달라지다 보니 연하장애가 있는 고령 환자의 경우 치료와 재활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래서 고령 환자나 재활 치료 부문에서는 일정한 점도를 가진 완성품 음료에 대한 니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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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중들에게는 기존 프로틴 음료의 걸쭉한 식감을 개선해 점도를 낮춘 제품으로 접근하면서, 고령자 층에게는 수분의 점도를 다소 높여 영양소를 공급하는 제품으로 접근한다는 거군요. 한 회사 안에서 건강이라는 목표 하에 상반된 방향성을 가진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수 년 안에 고령화에서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앞으로의 전망이나 목표가 있으실까요?

최재민 대표: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은 유례 없이 빠른 속도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고, 고령자의 3분의 1 정도가 연하장애를 겪는다는 통계 결과를 고려하면 연하장애 질환자의 수도 늘어날 것입니다. 고령자를 위한 효과적인 영양소 섭취 방안을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하장애의 본질적인 문제점은 수분 섭취의 어려움에 있어요. 그래서 영양소는 물론 수분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죠. 퍼플고릴라의 차별화 포인트가 ‘수분함량이 많은 프로틴 음료’라는 점인 만큼, 앞으로도 레시피의 점진적 개발을 통해 점도 조절 단백질 워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제품을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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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제품과 대중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 각각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보니 업체 제휴, 연구 개발, 산학 협력 등 사업 진행 시에도 고려하실 분야가 많을 듯합니다. 때로는 업무가 과중하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을 것 같아요.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도 일을 계속할 수 있게 해주는 특별한 원동력이 있을까요?

최재민 대표: 가장 먼저 ‘진정성’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네요. 사업을 시작하기 전 스스로에게 물었던 세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창피함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는가’, 두 번째는 ‘내가 한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가’, 세 번째는 ‘어려워도 사업을 계속하겠는가’였어요. 그때 저의 답은 모두 ‘그렇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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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목표이자 매력은 기존의 세상에 없었던 무언가를 우리 손으로 만들고, 그 서비스나 상품이 시장에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게 몰두하는 진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정말 그 일을 진심으로 대할 수 있는 진정성이 저를 지금까지 올 수 있게 해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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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었던 무언가를 우리 손으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

그 마음에 몰두하는 진정성이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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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의 몸과 건강, 그 자체에 집중하려는 바디플레이의 브랜드 스토리가 인상깊었어요. 아름다운 모습을 건강함에서 찾고자 하는 메시지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퍼플고릴라에게 ‘건강’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최재민 대표: 건강이란 건 자유로워지는 거예요. 저희 제품은 생활 속 번거로움 혹은 신체적 불편함을 해결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죠. 제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도 저희 제품의 방향성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어려울 것 같다는 막연한 예상에 갇히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고 그것에 책임지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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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LG소셜캠퍼스에 입주한 후 퍼플고릴라에는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또 이 공간은 퍼플고릴라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알려주세요.

최재민 대표: 우선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시설이 갖추어진 사무실이 생긴 게 좋았습니다. 입주사들과 소통하는 커뮤니티 데이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해주시는 것도 좋았고요. 쾌적한 업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된 게 큰 변화이고, 의미이기도 합니다. 또 저는 모교에서 사무실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라 감회가 새롭기도 합니다. 사업을 할 때는 LG소셜캠퍼스처럼 기업들을 지원하는 기관과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도움을 받는 것 역시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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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퍼플고릴라>의 최재민 대표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어요. 

프로틴 음료라는 분야를 선택하고 지금까지 사업을 이끌어온 과정을 생생하고 재미나게 들려주셔서 마치 파도에 몸을 맡긴 기분이었어요! 

특히 실패와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 ‘진정성’을 이야기할 때에는 퍼플고릴라의 건강하고 단단한 마음이 잘 전해졌는데요. 

모든 세대가 쉽고 편하게 영양소를 섭취하고, 건강한 몸으로 일상을 누릴 수 있게 꾸준히 노력하는 퍼플고릴라를 응원하며 쏘캐미의 이번 인터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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