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일상 공간 속 디자인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지 알고 계시나요?

누구나 쉽게 공간 속 아트스토리를 담을 수 있도록 일상과 예술을 연결하는 기업 88후드를 소개합니다.

Q. 안녕하세요, 88후드 기업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88후드 대표 임정민입니다.

88후드는 아트 콜라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아트콜라보란 단순히 갤러리에 아트를 소개하는 일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일상 공간 속에 아트를 연결시키는 콜라보를 뜻합니다.

Q.누구나 쉽게 아트 스토리를 담을 수 있는 공간과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해당 사업을 시작하시게 되셨는데요, 이를 기획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건강 계단 부착물 제작 업체로 시작한 저희는 단순히 칼로리만 기재하는 것이 아닌, 디자인과 이미지로 계단을 걸어가는 데에 사람들이 예쁨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과정 속 인스타그램에 작가님을 서치했고, 우연히 저희 스타일과 맞는 작가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첫 아트 콜라보 디자인 작업물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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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계기로 작가님들이 작품을 단순히 SNS에만 업로드하는데 그치지 않고,

캔버스를 세상으로 넓혔으면 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익숙했던 일상 공간을 작가님들의 갤러리로 진화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아트 콜라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미지] CU 델라페 아이스 드링크 디자인 콜라보 작업물 보러가기

Q.2020년에 CU 편의점 델라페 음료와 아트 콜라보 작업을 하셨는데, 작업계기와 성과가 궁금합니다!

아트콜라보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2018년에는,

좋지 않은 아트 시장 반응으로 인해 저희의 사업을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당시 진행했던 디자인 코리아라는 전시회에 나가 CU편의점 이선아 차장님과 만남을 가지게 되었고, 차장님의 제안을 통해 대규모 아트콜라보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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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라페 아이스 드링크 아트 콜라보를 통해 CU편의점이 동네 갤러리로 커지게 됐고, 공간 아트콜라보도 함께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콜라보를 통해 의심하였던 사업에 대해 다시 한번 확신을 가지고 되었고, 아트콜라보 생태계를 만드는 것은 결코 틀린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Q. 작가분들이 직접 디자인한 제품들이 판매되는 것을 보며 많이 뿌듯하셨을 것 같은데요,

CU 델라페 음료 아트 콜라보를 진행하셨던 소감이 궁금합니다.

같이 델라페 작업을 진행한 작가님 중 한 분은, 콜라보를 진행하기 전 작가의 길을 걷는 게 맞는 것인지 의심이 되었고, 자신에게 실망감이 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아트콜라보 작업을 통해 작가의 길을 계속 갈 수 있게 된 원동력을 얻게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이야기를 듣고 저희는 작가님들이 꿈을 더 넓게 펼칠 수 있게, 이 사업을 계속해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Q. 88후드는 상품 디자인 뿐 아니라 공공기관의 '유휴공간' 디자인도 하신다고 하셨는데,  공공기관과 가장 어울리는 작가님은 어떤 기준으로 매칭이 되나요?

초반에는 내부 규정을 통해 작가를 선정하였으나 현재는 내부 규정을 거의 반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결국 작가를 선정할 때 해당 담당자 취향이 기준이 되어집니다. 

따라서 현재는 기관에서 원하는 방향성을 파악 후 그에 걸맞은 작가님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유하여 작가님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Q. 88후드는 아트콜라보 전문 기업에서 더 나아가 친환경 아트콜라보 전문기업으로서 활동 하고 계신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야겠다는 결심을 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대형 조형물을 제작할 경우 제작하는 것보다 폐기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폐기 비용을 줄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친환경 소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보드 같은 친환경 소재로 조형물을 제작하였을 경우 이동하는 데에 무게도 덜 하고 폐기하는 데에도 드는 비용이 없습니다. 생산성이 준수하여 굉장히 만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여 제작하려고 합니다.

Q. 여름을 맞이하여 벌써 세 번째 아르츠마켓을 진행하셨는데, 해당 마켓을 기획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일까요?

처음 아르츠마켓을 기획하게 된 데에는 지역적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서울은 아트마켓, 플리마켓 등을 흔하게 즐길 수 있지만, 그에 비해 지방은 작가들이 모여 있는 아트마켓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현저히 적습니다. 그러한 이유에서 아트마켓을 지방에서 개최하려던 찰나, 의정부 예술의전당이 공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예술의 전당 측에서는 공사 기간 중에도 사람들이 계속 모였으면 하는 니즈에 맞춰 공사하는 기간 동안 시민분들과 아트 작가님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아르츠마켓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Q. 아르츠마켓은 매월 새로운 작가님들을 모집하고 계신데, 작가님들을 선정하는 데에 기준이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여러 기준들이 있겠지만 저희가 그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현장에서 라이브 드로잉이 가능한 것입니다. 

굿즈를 전시하는 것은 온라인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시민분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온라인에서는 보여주지 못하는 것들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마켓의 장점이라 생각하여, 

현장에서 드로잉이 가능한 작가님들 위주로 선정을 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반려견 사진을 보여주면 작가님들이 그림을 그린 후 그 자리에서 바로 언제 어디서나 찍을 수 있는 스탬프를 만들어 드립니다. 

이러한 과정들이 시민분들께 좋은 기억을 심어드리는 것 같아 현장에서 바로 라이브 드로잉을 하실 수 있는 작가님들에게 초점 두어 모시고자 하고 있습니다!

Q.LG소셜캠퍼스 입주 기업이 되신 후, 상생을 통해 얻으셨던 유의미한 성과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직원들은 업무 구분이 명확하길 항상 원했습니다. 

하지만 매년 새로운 프로젝트가 들어오면 다들 정신이 없어 다시 업무 구분이 되지 않았고, 결국 업무 구분을 하자고 했던 약속을 못 지키는 현상이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하지만 LG소셜캠퍼스 입주 기업이 된 후 명확한 업무 공간 분리를 할 수 있게 되어 직원들이 요구했던 것들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Q.마지막으로 계속해서 나아갈 88후드의 아트 콜라보 작품을 기대하는 대중들과 새로운 경험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신진 작가님들을 위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작가님들께 콜라보를 진행할 때 본인 스스로의 준비가 덜 되어도 일단 진행하시면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작가님들이 본인 작업 스타일이 구체화가 되어 있어야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러나 전시를 하며 여러 과정을 겪다 보면 변화를 마주하기도 하고, 그 과정 속에서 본인의 스타일을 구체화할 수 있으니 너무 겁먹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중분들께 한 말씀 드리자면, 작가님들의 그림이 가장 많이 노출되는 곳은 인스타그램입니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신진 작가님들에게 여러분께서 작성해 주신 응원의 댓글, 메시지 하나하나가 다 큰 힘과 용기가 된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님들은 이미지로 표현하며, 이미지로 먹고 살지만 결국 그들에게 힘이 되는 건 텍스트입니다.

짧은 한 줄이더라도 응원을 해 주신다면 작가님들에게는 큰 힘이 되며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평소에는 인식하지 못하는 일상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는 ‘88후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LG소셜캠퍼스도 앞으로 계속해서 멋진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님들과 그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88후드를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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